
언론사에서 기자로 일하다가 플랫폼 노동에 관심을 가진 저자는
직접 플랫폼 노동을 경험 해 보기 위해 사직서를 내고 현장으로 향했다.
200여일의 짧은 기간이었지만 그동안 요즘 핫한 플랫폼 노동의 대표격인
쿠팡 물류센터
배달의 민족 커넥터
카카오 대리운전
세가지를 겪어보고 실제로 번 수입과 경험담을 다룬 책.
무엇보다 생생한 작가의 경험담이 장점인 책으로
프레시안 작가 출신인 기자가 쓴 책이니만큼
꽤나 노동계에 관한 이슈에 대한 작가의 생각이 반영 되거나
혹은 그런 쪽의 이야기를 많이 쓰지 않았을까 싶었지만
의외로 그런 부분은 마지막 장에 몰려 있으며
주요 내용은 작가의 경험담 그 자체에 있으므로
누구라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200일이라는 기간에 비해서 정말 많은 이야기를 뽑아 낸 책이랄까.
전에 읽었던 죽은 자의 집 청소에 비하면 굉장히 약한 업력이라
깊이있는 플랫폼 노동에 대한 이야기는 들을 수 없지만
생생하게 살아있는 이야기는 얼마든지 들을 수 있는
꽤 재미있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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