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저기에서 그녀가 날 왜 어이없이 바라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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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든 다 배달합니다 / 김하영 Books & Music


언론사에서 기자로 일하다가 플랫폼 노동에 관심을 가진 저자는
직접 플랫폼 노동을 경험 해 보기 위해 사직서를 내고 현장으로 향했다.

200여일의 짧은 기간이었지만 그동안 요즘 핫한 플랫폼 노동의 대표격인

쿠팡 물류센터
배달의 민족 커넥터
카카오 대리운전

세가지를 겪어보고 실제로 번 수입과 경험담을 다룬 책.

무엇보다 생생한 작가의 경험담이 장점인 책으로
프레시안 작가 출신인 기자가 쓴 책이니만큼
꽤나 노동계에 관한 이슈에 대한 작가의 생각이 반영 되거나
혹은 그런 쪽의 이야기를 많이 쓰지 않았을까 싶었지만

의외로 그런 부분은 마지막 장에 몰려 있으며
주요 내용은 작가의 경험담 그 자체에 있으므로
누구라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200일이라는 기간에 비해서 정말 많은 이야기를 뽑아 낸 책이랄까.
전에 읽었던 죽은 자의 집 청소에 비하면 굉장히 약한 업력이라
깊이있는 플랫폼 노동에 대한 이야기는 들을 수 없지만
생생하게 살아있는 이야기는 얼마든지 들을 수 있는

꽤 재미있는 책이었다.





Soul (2020, 미국) Movies

밴드의 재즈 피아니스트를 꿈꿨지만 꿈을 이루지 못하고
중학교의 파트타임 음악선생님으로 일하던 조,

그러던 어느 날 학교에서 그에게 정규직 계약을 제시 했고
그는 그다지 내키지 않았지만 어머니와 주변 사람들은 모두 그를 축하했다.

고민하던 그에게 우연처럼 그가 선망하던 재즈 밴드에서
협연 제의가 들어오고, 신이 나서 집에 가던 그에게

생각지도 못했던 사고가 발생하는데...


인사이드 아웃 제작팀이 제작한 작품, 소울.
개인적으로는 인사이드 아웃은 기대가 너무 커서였는지
그렇게까지 재미있었다는 느낌은 없었지만

내가 보지 못한 이 팀의 다른 작품, 코코가 워낙 괜찮았단 지인의 말에
함께 자동차극장에 가서 보고 왔다.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인사이드 아웃보다 훨씬 좋았다.

각각의 캐릭터의 마음과 심경의 변화가 훨씬 잘 느껴졌고
픽사 특유의 개그도 꽤 즐거웠으며
인사이드 아웃보다는 조금은 더 심오한 주제를 어렵지 않게 다뤘달까.

각각의 캐릭터의 매력은 인사이드 아웃보다 약했을지 몰라도
전반적으로 완성도나 마감이 훨씬 좋았던 느낌.

올해 첫 영화로는 더할나위 없이 좋았고
코코도 찾아보고 싶게 만든 작품!


감상은 ★ 1/2






옹정황제 / 얼웨허(二月河) Books & Music


얼웨허의 제왕삼부곡 중 두번째 스토리인 옹정황제.

4년차때 강희대제를 보고 나서 2년만에 이어 본 2편에 해당하는 작품으로
1부인 강희대제와 마찬가지로 12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아버지 강희제가 60여년의 시간동안 재위하며 청나라의 초기의 안정과 대외적인 활약을 했고
아들 건륭제가 다시 60여년을 재위하며 청나라의 최전성기를 누리며
화려한 시기를 보낸 뒤 말년에 제국의 영광이 빛바래 가는 과정을 보았다면

그 장수 황제 둘 사이의 옹정제는 12년가량 재위하며
강희제 말년에 바닥난 국고를 채우고, 내치를 쇄신하며
청나라를 단단하게 만든 황제라고 할 수 있다.

건륭황제 부분은 아직 안 봤기 때문에 잘 모르겠지만
아버지 강희제가 천재과의 뛰어난 명군이었다면
옹정제는 꽉 막히고 철두철미한, 워커홀릭 타입의 명군이었다고 할 수 있겠다.

12권으로 구성된 책은 초반의 절반은 황자 시절의 옹친왕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고
후반의 절반은 옹친왕의 재위시기의 이야기로 되어 있으나
말년의 옹친왕의 이야기는 굉장히 축약되어 있는 점이 아쉬웠다.

역사소설로의 완성도는 물론 굉장히 좋으나
전작인 강희대제와 비교하자면 뒤로 갈 수록 무협지에 가까운 묘사가 늘어나서
조금 아쉬운 면이 있었고,

대하소설은 가능하다면 작가의 상상보다는 실제 역사에 가깝기를 원하는 편이라
실제 역사와 다른 설정이 몇가지 늘어나서 그것도 조금 아쉬웠다.
(3황자 홍시에 대한 이야기라던가, 옹정의 말년에 관한 이야기 등등)

마지막 건륭황제는 무려 18권짜리라 언제 읽을 지 모르겠지만
이 소설로 채워진 대하소설의 갈증이 다시 오면 읽어 볼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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