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저기에서 그녀가 날 왜 어이없이 바라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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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20. : 객관적이고 상대적으로는. Daily life


1.

뭐 불과 작년까지보다 여유로워 졌으니까
행복하다 행복하다 하는것이지
사실 생각해보면 그닥 행복할 이유까지는 없다.


2.

벌이가 늘었지만 뭐 아직 메꿔야 할것도 많고
주변에서 바라는건 많아지고

이제야 간신히 십오년전에 출발한 친구들처럼
나도 출발선에 섰을 뿐인데 말이지.


3.

좌절하자면 끝이 없고
내 환경이 암울..한것도 맞는것은 같지만
그것에 더해서 내 주변이 지나치게 화려한 탓에 더 우울해 보이는것이려니

.. 그래도 내가 내 주변에 있는 다른 사람들보다 뭐가 못났기에
나는 이제서야 출발선에 섰는가, 라는 생각은 계속 든다.


4.

그러니까, 행복할 조건이 되서 행복해한다기보다는
행복해 하고 싶어서 행복해 하는것에 가깝다.

여전히 나는 가진것이 여러분의 생각보다 훠어어어얼씬 없고
그에반해 주변엔 엄청 많이 가진 사람들이 너어어어어무 많고

딱히 내가 저사람들보다 덜 노력한것도 아닌데 싶고

그러면 안 행복해지니까 생각을 안하려고 하는 것 뿐


5.

뭐 맨날 넌 나중에 돈 잘벌꺼니까 그런 소리 말래
나중에 내가 얼마나 벌진 모르겠지만
그동안 내가 갚아 왔던 빚이 얼마이며
앞으로 해결해야 하는 것들이 얼마나 많은지 니들이 상상이나 되겠냐

온실속의 화초같은 것들이 나처럼 살았으면 퍽이나 행복해 했겠다
나니까 웃으면서 행복하게 사는거여



논스톱 너스 아오이 (1-18, Ryo Koshino) Comics

의사를 소재로 한 만화는 많았지만 간호사를 소재로 한 만화는 별로 없어서
일부러 찾아보다 보니 생각보다 굉장히 본격적인 간호사 만화가 있어서 구매했다.

... 1-18권이길래 완결 난 것인줄 알았는데 ㅠㅠ

잘 안팔렸는지 18권까지만 번역하고 이후로는 한국에서 번역판이 안나온것 ㅠ
일본 아마존에서 보니 30여권이 나와있고 드라마로도 나온 모양이다.

... 재미있는 만환데 조금 아쉽다는 생각이 든다...
... 일어 공부가 완성되면 원판 구해서 봐야지...
(이런 마음으로 마취과 의사 하나라는 일본 만화를 구매해 놓았다...)


주인공은 청천회라는 대형 의료 그룹의 본원에서 응급실 간호사로 일하다가
계열병원의 내과 병동으로 옮겨온 간호사 아오이를 주인공으로 하고 있다.

의료 만화에서 의례 그러하듯 열정과 능력을 겸비한 캐릭터로 나온다.

이 만화를 칭찬하는 점중의 하나는 생각보다 섬세한 간호사의 세계를 그린 부분이다.
물론 만화고, 일본과 한국의 시스템은 다르기는 하지만
우리나라 간호사들도 이런 고민을 가질수도 있겠다, 라는 부분이 생각보다는 많이 발견되는?

... 물론 내가 닥터 코토 진료소나 의룡, 헬로우 블랙잭 같은거 보면
저런 상황이 어딨어!! 라고 하면서 보니까
실제 간호사분들이 보면 너무 이상적일것 같은 느낌이긴 하지만.

(학부시절에 봉사동아리 회장을 하면서 더더욱 느낀 점이 만화에 나와서 놀랐다.
물론 저 간호사는 사연이 있어서 저런 얘기를 하는것이지만
우리나라에도 의료를 필요로 하는 곳은 널렸는데 굳이 외국을 나가서...
게다가 의료선교라는 명목으로 나가는 경우가 많아서
매번 참가 권유가 들어오지만 참가하지 않는다. 나는 그런식의 선교에 반대하니까.)


요양병원에서 일했던 경험이 없었다면
구축을 피하기 위한 간호나 포지셔닝, 욕창에 관한 고민들이 꽤 충격적이었을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주무대가 내과 병동이라는것도 조금 신선했고..
아무래도 실제로 환자가 오래 있고 자주 겪을 곳은 내과 병동일텐데
드라마나 영화 만화에 자주 나오는 의료 현장은 외과나 응급실이니까..



(뭐, 그것도 어떤놈이냐 따라 다른거 아니겠어 -_-?
나같이 근로의욕 바닥에 집에서 일얘기 하는거 싫어하는 의사도 있다우 ㅋㅋ)

하지만 간호사 친구에게도 말했었지만
의사가 주인공인 만화에서 간호사는 헌신적인 동료 혹은 평범한 캐릭터로 그려지는데 반해
여기서는 의사들은 두세명정도 빼고는 무능하고 탐욕적인 캐릭터로 나와서...

.... 그렇게까지 정치적이고 탐욕적인 의사 별로 없다우 ㅠㅠㅠ

그런점이 조금 불편하기는 했지만 뭐, 만화에선 악역이 필요하니까....
환자가 계속 악역을 맡을수도 없고 ㅎㅎ

그리고 18권까지 갔음에도 불구하고 러브라인이... 없는건 아니지만
연애질이 주가 되지 않는다는 점도 높이 샀다 ㅎㅎ

(노처녀 간호사의 화려했던 과거장면들도 나오긴 하지만... 그닥 공감은...
... 제가 3고에 해당이 안되기 때문입니다 네네 췟 ㅋㅋ)

... 이상하게 캡쳐하다보니 수수한 간호사들의 일상이나
정작 의료에 관한 내용은 캡쳐를 안했는데..;;

저 위에 나온것들이 이 만화를 대변하지는 않고
의사가 주인공인 만화가 아닌 간호사가 주인공인 만화에 관심이 있다면
추천할만한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꽤 재미있게 봤다.
너무 이상적이기는 했지만.




2019.05.17. 시골생활.


1.

내 블로그의 글을 읽어주셨던 분이라면 아시겠지만
나는 건강보험료와 자동차세가 할인되는 시골지역에 살고 있다

(자동차세가 할인되는줄 모르고 1월에 광역시에 연납하고 온건 안자랑 ㅠ)

우리 동네는 군 전체적으로는 인구가 10만이 조금 넘고
내가 사는 읍지역에는 4만명 정도의 인구가 살고 있으며
놀랍게도 550병상 규모의 우리 병원과
대도시의 마트와는 비교가 안되는 크기지만 롯데마트도 있고
CGV 가 읍내에 있고 서울가는 기차가 30분마다 있으며

옆에 읍으로 가면 도청과 메가박스도 있는 제법 놀라운 시골이다.

.. 내가 생각했던 시골의 이미지는 차타고 30분 가야 막 하나로마트 있고 이런거였는데..

(그치만 KFC 없어 ㅠㅠ 엉엉 ㅠ 맥 롯 버 맘 다 있는데 KFC만 없어 ㅠ)


2.

처음 이곳에 온것은 작년 6월즈음에 지금 같이 일하는 형이
내년에 여기로 오지 않겠냐고 해서 와본것이었다.

이후 오기로 하고 나서는 종종 놀러와서 형한테 이거저거 얻어먹으며 지냈는데
그때 느낀것이 대도시에 비해 정말 안 덥다는 점이었다.

네이버 날씨 같은걸로 기온을 확인하면 여기와 내가 있던 광역시는 2-3도밖에 차이가 안났는데
체감되는 온도는 5도 이상 차이가 났다.

작년같은 폭염에, 나같이 더위를 심하게 타는 사람도
정말로 밤이 되면 굳이 에어컨이 필요없다는게 느껴졌다.

고층 건물이 없으니 바람도 잘 통하고, 아스팔트가 없으니 복사열도 적고,
그리고 흙과 나무가 많아서 상대적으로 더 시원한 것이려나.
(그리고 예전에 있던 곳에 비하면 여기는 바다가 가깝고 ㅎ)


3.

요즘 인터넷을 보면 에어컨을 개시했다는 얘기가 많이 보인다.
돌이켜보면 나는 4월만 되면 에어컨 청소를 하고
전에 살던 곳에서는 28도가량만 되면 에어컨을 썼던것 같다.

오늘 이곳의 최고 기온은 29도로 예보되어 있고
지난주 내내 28-30도였는데도 불구하고 크게 덥다고 안 느꼈다는 점이 놀랍다.


4.

오늘도 이렇게 시골 생활에 한번 더 만족하게 된다.
(뭐지 이 빈약한 마무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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