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저기에서 그녀가 날 왜 어이없이 바라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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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주의자 선언 / 문유석 Books & Music


남들은 어떻든 나는 높은 자리에 올라가거나 
변호사 사무실 개업하여 재별 회장들 변호하며 큰돈 버는 일에 별 관심이 없다.
대단한 철학이 있어서가 아니라 체질이 소시민적이다.
야심도 없고 남들에게 별 관심이 없고, 주변에서 큰 기대를 받는 건 부담스럽고,
싫은 일은 하고 싶지 않고 호감 가지 않는 사람들과 엮이고 싶지 않다.

내 일을 간섭 없이 내 방식으로 창의적으로 해내는 것에 기쁨을 느끼고,
내가 매력을 느끼는 소수의 사람들과 친밀하게 지내는 걸 좋아하고,
심지어 가끔은 가족으로부터도 자유로운 시간을 갖길 원한다.

정말이지 공부라도 잘했으니 망정이지 한국사회에서 먹고살기 힘들 뻔했다.



작년에 읽은 책 중에서 가장 생각을 많이 하게 한 책은 정의란 무엇인가 였고
가장 공감을 많이 한 책은 문유석 작가의 책 판사유감과 쾌락독서였다.

책을 읽으며 이분은 나랑 참 비슷한 결을 가진 분이라는 생각때문이었고
그런 저자의 생각을 가장 많이 담은 책이라는 생각이 드는 이 책은

사실은 아껴두고 아껴두다가 최근에 여러 일들을 겪으며 바쁜 와중에도
시간을 내서 읽은 귀한 책이었다.



과연 '강한 책임을 기꺼이 질 수 있는 가치관'은 어떻게 배양되는가.
내 의견은 '작은 책임부터 부담 없이 맡을 수 있어야 한다' 다.

우리 사회는 타인의 시선에 극도로 예민한 집단주의 문화의 사회다.
나서는 걸 죄악시하고 튀지 않아야 한다는 강박 속에 산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누가 뭘 잘했을 때의 칭찬보다
그가 뭐 한가지 잘못했을때 그러면 그렇지 하고 
달려들어 돌팔매질하는 광기가 훨씬 뜨겁다.

당연히 리스크를 최소화하려면 책임을 맡지 말아야 한다.


자기 자신에 대한 이야기부터 교육정책, 정치, 사회, 문화에 이르기까지
다방면에 대한 저자의 생각을 가감없이 드러낸 책이었다.

일부 동의가 안되는 부분도 있는 저자의 의견이었지만
그럼에도 이해가 안가는 부분은 없었다는 점에서
이런 느낌의 책은 정말 처음 접해보는 책이었다.

그리고 초등학교 저학년 시절 먼나라 이웃나라에서
처음으로 전체주의와 개인주의에 대해 접한 이후
스스로 개인주의자라고 생각하면서도

내가 아주 이상한 특이종자는 아닌가 하는 생각도 금치 못했었는데
문유석 작가님의 글을 읽으며 나만 그런게 아니었다는걸 깨달았다.



보수, 진보란 보통 정부의 역할, 복지정책, 조세정책 등에 대한 관점의 차이로 구별한다.
그런데 대한민국사회에선 가장 열렬히 대립하는 사항은 실은 이념, 정책이 아니라
어느 대통령을 '사모'하느냐와 애향심이 아닐까. 여기에 세대 문제가 결합된다.

조용필 세대와 서태지 세대가 서로 '울 오빠'의 업적이 더 뛰어나다고 싸우는 꼴이다.


우리나라는 여전히 굉장히 전체주의에 물들어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개인주의와 이기주의를 구분하지 못한다.

그런 점에서, 스스로가 개인주의자인가 이기주의자인가가 헛갈리거나
전체주의가 잘못되었다고는 생각하지만 정확히 생각을 정리하지 못했던 분이라면
이 책을 강력히 추천하는 바이다.







오늘의 수술실 : 수술 잘한다고 소문 내 줄께!! ㄴ Specialist


"나 수술 잘해줘야해!!
그러면 소문 내서 여기 소개 많이 해 줄께!!"


"어머니 수술은 잘 해드릴텐데 소문은 내지 마셔.
괜히 일 많아져서 나 힘들어.
수술 잘 받고 가셔서 비밀로 해줘요, 어디서 받았는지."


개인병원도 아니고 내가 주치의도 아닌데
소문내준다고 잘해달라고 하시는 분들이 꽤 많다.

하지만 제 입장에서는 소문 내셔서 환자 많아지면
그저 힘들뿐 좋은게 하나도 없으니까

절대로 소문내지 말아주세요!!!!




엔칸토 : 마법의 세계 (2021, 미국/콜롬비아) Movies


콜롬비아 산 속 마을 엔칸토.
그곳에는 마법의 힘을 지닌 마드리갈 패밀리가 있다.

초인적인 힘을 가진 가족,
무엇이든 듣는 귀를 가진 가족,
치유하는 힘을 가진 가족,

그러나 그 가족의 한명인 '미라벨'은
유일하게 아무런 능력을 받지 못했다.

그러던 어느 날, 그 '미라벨'이
가족의 마법이 위기에 처했다는것을 알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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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내용은 어찌보면 근자의 디즈니 작품들이 
조금 더 심오한 의미를 담으려 한 것에 비해서는
오히려 옛날 스토리에 가까워서 친근감도 느껴졌지만 단순하기도 했다.

그림체는 최근 작품이니만큼 수려했고
무엇보다 라틴 느낌의 OST가 돋보이는 영화였다.

무난하게 훌륭한, 그런 애니메이션이었다.


감상은 ★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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