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저기에서 그녀가 날 왜 어이없이 바라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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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슴도치의 우아함 / Muriel Barbery Books & Music

미국으로 간 대학 동기가 선물 해 준 책을
읽다가 인턴 들어가서 다 못읽고

이번에 끝까지 다 읽었다.

남편을 먼저 보내고 파리의 고급 맨션의 수위로 일하는 르네.
그녀는 찢어지게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 못생긴 외모를 가지고 있지만
사실은 뛰어난 교양과 지식을 가진 여자다.

하지만 그런 부분을 남에게 들킬까봐 전전긍긍하며
가난하고 무식한 수위처럼 보이려고 애쓰며 지낸다.

그녀가 일하는 맨션에는 10대 초반에 불과하지만
천재적인 통찰력을 가진 소녀가 살고 있었는데,
그녀는 고급 맨션에 살고 있는 - 자기 가족을 포함하여 -
사람들의 허상뿐인 실체에 질려하며 삶의 의미에 대해 혼란을 겪는다

그런 그녀들의 맨션에 새로운 자가 이사를 오게 되는데..


캐릭터가 매우 매력적이었다.
선물을 해 준 친구가 똑똑하고 (동기들보다 한 살 어리다)
진취적인 친구여서였을까 (미국에 가서 의대 교수가 되었다)

내 친구의 모습을 이입해서 뛰어난 여주인공들을 본 소설.

중간중간 굉장히 실망스럽기도 하고
너무 어려운 이야기에 당황하기도 했지만

오래간만에 예상치 못한 즐거움을 맛보며
감정의 널뛰기를 느끼게 해 준 책.


취향은 아니지만 맘에 든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