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저기에서 그녀가 날 왜 어이없이 바라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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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Table (2016, 한국) Movies

어느 골목의 조용한 카페

그곳의 창가의 한 테이블에서 사람들이 대화를 나눈다.
한팀, 두팀, 세팀, 그리고 네팀.

조용하게 이어진 대화는
말이 아닌 인연이었다


네 팀의 이야기를 아침, 점심, 오후, 그리고 저녁의 네 편의 단막극처럼
옵니버스 형식으로 꾸며놓은 이 영화는

아무런 예고도 장치도 해 놓지 않고
그저 표정과 대화만으로 이어진다.

그런점이 참 좋았다.
너무 격한 전개도, 갈등도 없이
대화에만 집중하게 하는, 사람에만 집중하게 하는,
카메라 구도, 배경음, 적절한 조명, 그 모든것이.


대화를 들으며 등장인물간의 관계와 갈등을 알아가는것도
또 나름의 재미인지라 한편한편의 감상을 적지는 않겠지만

그리고 초반에 참을 수 없는 찌질함에 포기 할 뻔한 위기도 있었지만
두번째와 네번째의 이야기는 특히 맘에 들었다.


활달한 영화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심심해 하실것이 100% 분명하지만
잔잔한것을 좋아하는 나같은 사람에게는 명작이었던 영화



감상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