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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쿠가와 이에야스 / 요코야마 미츠테루 Comics

전국 시대 말.

남북조 시대와 오닌의 난 등을 거치며 무로마치 막부를 지배하는
아시카가 쇼군가의 힘은 지방에까지 미치지 못하고
마치 중국의 춘추전국시대의 주나라나 한국의 후삼국 시대의 신라처럼
교토 인근에만 막부의 지배하에 있을 뿐

일본은 다케다, 호조, 시미즈, 우에스기 등의 군벌들이 할거하는 전국시대에 돌입했다.

그 중 미카와 지방의 군소 군벌이었던 마츠다이라 가문은
주변의 큰 군벌인 오다와 이마가와의 양대 세력 다툼에 시달리고
가문의 내분까지 겹쳐 멸망의 길을 걷고 있었다.

그 위태한 마츠다이라 가문에서 태어난 최후의 후계자가 태어나는데
그가 아명 마츠다이라 다케치요, 훗날 도쿠가와 이에야스라 불리는 아이였는데..


초중 시절 가장 갖고 싶었던 책의 목록을 대라면
역사물을 유달리 좋아했던 나는

이문열씨의 삼국지와 수호지, 시오노 나나미씨의 로마인 이야기,
그리고 요코야마 미츠테루의 60권짜리 만화 삼국지였다.

물론 우리 어머니는 사주지 않았지
내가 이렇게 삐뚤어진건...


여튼 대망을 읽어보기에는 너무 길고, 전국시대 역사는 좀 궁금했던 와중에
그 요코야마 미츠테루씨가 그린 만화책이 내가 대학 다니는 중에 한국에 발간되었다는걸

이제 와서야 알고서는 읽어보았다.


예전에 읽었던 전국시대 책들을 보면
오다 노부나가는 남들을 신경쓰지 않는 강인하고 담대한 사람,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괴팍하면서도 천재적인 사람.
그리고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참을성 크고 능글맞은 사람으로 표현되며

각기 호랑이, 원숭이, 너구리에 비견되는데

이 책에서는 거의 뭐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무결점의 인간으로 그려진다.
특히 만년으로 갈수록.. 그점은 맘에 안들지만.

초반의 생애는 비교적 흥미진진하게 그려져서 전반적으로는 재미있었다.


다만,

중국이나 한국 역사에 비해 일본 역사에 손이 안가는건
일단 인물의 등장이 너무 많고
거기에다가 왜인지 중세 일본인들은 이름도 엄청 자주 바뀐다

도쿠가와 이에야스만 해도..
마츠다이라 다케치요 - 마츠다이라 모토노부 - 마츠다이라 모토야스 - 마츠다이라 이에야스
그 뒤에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되고...

거기다가 존칭이나 관직명으로 하면 더더욱 복잡...

이런식이니 누가 누군지도 헛갈리고.. 가뜩이나 안 익숙한 이름들인데..
그래서 아니 얘가 누구였지? 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렇지만 전반적으로는 어떻게 해서 전국시대가 마무리 되었는가 에 대해서
꽤 간단하게 잘 표현한듯한 작품이라 재미있게 봤다.









덧글

  • 2019/07/29 16:21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9/07/29 19:10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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