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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저 이상용 (1-11, 완) / 최훈 Comics

야구만화로는 여러 의미로 유명한 최훈 작가의 연재물.

전작이었던 GM과 후속작인 GM2가 드래프트나 구단 운영에 관한
프런트의 이야기에 가까웠다면 이 작품은 그야말로 야구 이야기다.

꽤 괜찮은 커브를 가지고 있지만 130km대 중반의 직구와 평범한 슬라이더로
1군에서 거의 활약하지 못하고 11년째 2군에, 연봉 3500만원에 머문 선수로

주무기가 없다 보니 2군 성적이 나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콜업 되지 않고 있었다.

그런 그에게도 특출난 면이 있었으니...
최근에 완성된 체인지업과 뛰어난 분석력.

한편 소속팀인 서울 게이터즈는 10년째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하고 있는
그야말로 누가봐도 잠실구장에 있는 인기팀을 모티브로 한 팀인데
심지어 프런트부터 코칭스탭까지 모두 지리멸렬하게 분열되어 있는 팀이었다.

그런 상황에서 유일하게 팀에서 뛰어난 선수였던 포수와 마무리가 동시에 부상으로 빠지고
그의 진가를 어느정도는 알고 있던 투수코치에 의해 기대받지 못하며 콜업되는데...


전작인 GM을 연재중에 보다가 말도 안되게 늘어지는 연재에
잊고 지낼만 하면 한편 나오고, 또 완전히 잊을 만 하면 한편 나오던것에 질려서
이후 최훈작가의 만화를 관심도 안 두고 있다가

레지던트 하던 중에 최훈작가의 작품이 새로 나왔다는것을 알고 
흥미를 갖고 다시 보다 보니 재미있어서 구매!

심지어 책의 앞머리에 나와 있는 작가 소개처럼

"오랜 기간 GM을 연재했지만 들쭉날쭉한 연애주기로 많은 원성을 샀고,
고개를 돌리는 팬마저 나타났다.

... 중략 ...

GM과 같은 세계에서 펼쳐지는 이야기인 클로저 이상용을 통해
GM을 마무리 지으며 남긴 아쉬움을 보상받고 있다

'다시 최훈의 팬이 되면 손모가지를 내놓겠다'
라던 독자들은 '손목을 잘라야 하나' 고민 중이다"


전형적인 최훈식 만화에 비전형적인 야구 만화 주인공
어쩌면 조금 뻔하고 유치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최훈 만화 특유의 재미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주저없이 권해드릴만한 재미있는 책이었다.


... 그렇지만 후속작인 GM2에서 최훈작가는 또다시 마무리를 못하는 모습을...
뭐, 본인 의지보다는 연재하던 곳에서 짤린 거라는 정황이라 좀 다르긴 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