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저기에서 그녀가 날 왜 어이없이 바라볼까

dabihian.egloos.com

포토로그



2019.10.06. 연애 바이오리듬 Daily life


1.

다들 그런건지 모르겠는데
어릴땐 맘에 드는 분이 등장하거나 인연이 꼭 한명씩 나타났었는데
언젠가부터 이상하게 연애운이 바이오리듬처럼

한분만 다가오는 경우는 별로 없고 동시에 여러명이 연결되는 시기가 있고
그 시기가 지나면 또 한동안은 아무도 없는 시기가 온다.

그리고 그게 반복되는 느낌이다.


요즘도 그랬는데, 평소에 많이 들어와도 잘 하지 않던 소개팅을
어쩌다가 반강제적으로 나가게 되면

꼭 또 다른 곳에서 또 다른 분이 등장한다.
그러고 나면 또 다른 곳에서 또 다른 일이 생기고

그렇지만 동시에 연락을 계속 하는 부지런함은 없기 때문에
다 정리하고 한분 남으면 꼭 잘 안되거나 굉장히 요상한 결말이 난다.


2.

어릴때와 달리 감정을 소모하는것에 참을성이 크게 줄어들었다.

나의 연애 스타일은 
항상 최선을 다 해 보지만 어느순간 아, 할만치 했다 싶으면 뒤도 안 돌아보는 편인데

어릴때는 마음이 썩어 문드러지면서도 일년 이상씩도 쏟았던것 같은데
이제는 마음에 멍이 들기 시작하면 할만치 했다는 생각이 들어버린다.

나이가 들어서 그런건지, 근래 몇번의 연애들이 질리게 해서 그런건지.


3.

소개팅 얘기를 해서 말인데, 나는 사실 소개팅을 거의 안 해봐서
소개팅으로 사귀게 되는 과정을 잘 모르겠다. 매카니즘 이랄까.

보통은 서너번 만나보고 사귈지 말지를 결정하는거 아닌가?
그런데 나는 사실 서너번에 결정 나지를 않고

한번 만나고 전혀 연락을 안 하거나 (이건 대개 내가 그분이 맘에 안 들때)
예닐곱번을 만나도 아직 잘 모르겠다고 하거나....
(이건 그분이 날 맘에 안들어하시는거겠지?)

암튼 최근에 한 소개팅에서 궁금한점은

잘 모르겠다면서 예닐곱번씩 만나시는 이유는 뭘까..
약속도 내가 잡는 경우 반, 그분이 잡는 경우 반이었는데..
우리가 만나는거냐고 물어보면 아직 더 알아가야 하지 않을까요? 그러시고..

아, 나같은 소개팅알못은 정말 모르겠습니다. 왜 그러시는지.


하아, 감정의 똘레랑스가 너무 약해졌는지 금새 지친다.
내가 변한건지 나이들어서 그런건지 아니면 정말 요즘 만난 분들이 그런건지


4.

결론적으로,
요즘 누구를 만나는게 참 어렵다.

이렇게 이번 여복 호황 사이클은 넘어갈 모양이다.





덧글

  • Mirabell 2019/10/06 23:28 #

    다 그런건지는 모르지만 저같은 경우는 나이가 들면서 남에게 신경을 쓰는게 귀찮아 지더군요. 그 시간에 혼자서 즐길 수 있는 다른거에 매진하게 되버리니 ... 연애라는게 상당한 에너지를 소모하는데 에너지는 한정적이고 금새 고갈되고... 물론 사람마다 다 틀리지만... 소개팅이던 뭐던 마음속 보폭이 맞는 사람을 찾길 기원합니다.
  • 2019/10/07 09:17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타마 2019/10/07 11:39 #

    요즘 만난 분들이 영 아니라는 것에 조심스레 한표를...
    끌리는 사람이라면 첫 만남에도 호감이 생기지 않을까 하는 순수한 마음에 ㅋㅋ
  • 2019/10/07 14:30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2019/10/07 23:23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9/10/07 23:59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로그인 사용자만 덧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