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저기에서 그녀가 날 왜 어이없이 바라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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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상위 1퍼센트의 비밀 / 정주영 저 Books & Music

왜 같은 노력을 들여도 공부를 잘 하는 사람과 못 하는 사람으로 나뉠까
그렇게 공부를 잘 하는 사람들이 들어간 하버드 대학교에서는
왜 또 다시 공부를 잘 하는 사람과 못 하는 사람으로 나뉠까

라는 의문에서 시작하여

더스틴 페드로이아 (야구선수), 카라얀 (지휘자)
마리 퀴리 (과학자), 더쇼비츠 (하버드 교수, 변호사) 등의
수많은 예를 들면서 주변 사람의 신호와 스스로의 믿음에 대해 얘기하는 책,

하고자 하는 얘기는 매우 단순하다.
긍정적인 신호와 부정적인 신호를 계속해서 받는것이
얼마나 사람들에게 큰 영향을 끼치는가

그것을 얘기하기 위해서 수많은 얘기를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자, 그렇다면 이제 이 사람의 얘기를 보자"
라고 제시하면서 계속 이어가고 있다.

스토리 하나하나는 굉장히 흥미로운 얘기들이 많다.
재능이 부족하였지만 한가지에 집중한 사람들의 이야기
태어난 환경이 같았지만 받아온 신호에 따라 달라진 두 친구의 이야기
여성이라서, 흑인이라서, 등등의 이유로 부정적인 신호를 극복한 이야기 등.


나는 사실 이 저자가 얘기하는 대로라면
"나쁜 신호를 받아들이지 않는" 스타일이라서 그런지 그닥 공감되지 않았다.
(정확히 말하면 나한테 의미없는 사람들의 말에 신경쓰지 않는 스타일이지)

남들이 뭐라 그러는게 내 인생에 그렇게나 크게 영향을 끼칠 일인가?
어차피 나는 내가 하고 싶은 대로 살 것 아닌가?
남들은 이렇게 주변 사람들의 말에 영향을 많이 받으면서 산단 말인가?

라는 의문을 느끼면서 봤다.


그리고 책을 읽으며 - 특히 초반부에, 후반부에는 점점 나아지는데 -
저자는 유명인이나 유명인의 주변인의 이야기를 참 많이 인용하는 편이다.

그런데 책에 나오는 사람들이 전부 외국인이다 보니 외국 서적을 인용한것인지
아주 어설픈 번역책을 보고 있는 느낌이 들었다.

예를 들면

"그런데도 내가 페드로이아를 1회전으로 선발해서 내세운다면
사람들이 누가 나를 제정신이라고 생각하겠는가?"
라는 문구를 보면서

페드로이아를 중요한 경기 1차전 선발로 내세운다는 얘기일까
아니면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선발을 한다는 얘기일까 
(아마 문맥상 이게 맞을것 같..)

하는 의문이 들어서
오히려 저 문장을 다시 영어로 직역해서 이해를 하게 된다거나

"하지만 키신저의 처음이자 마지막 사랑은 결단코 금발 머리의 여성이었다"
라거나

"키신저는 최상위 반에서도 가장 브레인이었다"

라는 식의 과도한 직역을 해서 어설픈 내용이 눈에 거슬렸다.

이 분이 한글로 짧은 이야기는 잘 엮어 내시지만
영어의 번역은 수준 이하구나..
라는 생각도 들었다.

그리고 너무 이야기가 왔다갔다 해서 무슨 이야기를 하고싶은것인지
잘 납득이 안 되는 부분도 꽤 많았다.


인터넷에 좋은 이야기가 굉장히 많아서
도서관에서 눈에 띄자 마자 집은 책인데..

인용한 이야기 자체는 꽤나 흥미로운 부분이 많았지만
엮어내는 방식이나 인용구의 어설픔으로 인해서
나라면 굳이 타인에게 추천하고 싶지는 않은 책.. 이라는게 솔직한 느낌이다.





덧글

  • virustotal 2020/01/14 19:37 #

    1+100 =101 50+51 =101 고로 5050

    1부터 100 전부의 합을 몇초만에 알아낸 초딩 가우스 같은 머리와는 애당초 어찌할수가 없죠

    그걸 누가 알려줘야 가능한것도 아니고


    1%는 사고방식부터 다르죠


    https://m.blog.naver.com/PostView.nhn?blogId=jyuno0&logNo=220318068195

    이런 인간들하고 대결자체가 불가능하죠
  • 하로 2020/01/15 12:52 #

    뭐 가우스는 오일러 뉴턴과 함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수학자 다섯 안에 들어가는 사람이니...
    1%라고 칭하면 그분을 너무 낮게 보는거 아닐까요 ㅎㅎㅎㅎ

    여튼 뭐 본인의 재능을 다 발휘 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는데야 동의 하지만..
    모든 이들이 숨겨진 재능이 있고 재능이 없더라도 한 분야에 집중하면 위대해질수 있다라고 하기에는 좀...

    그리고 과연 그렇게까지 딴거 다 포기하고 하나에 집중하는게 과연 바람직한 삶인가 하는 생각도 들더라구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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