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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0 / 채사장 Books & Music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1-2편에 이어서 나온 시리즈 세번째 책.
세번째지만 내용상 1-2편의 선행하는 내용이라 0 이라고 붙였다고 한다.

제목은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이지만
이미 얕다는 것은 1편 이후 2편에서도 잃어버린 이 책은
0편에 이르러서는 전혀 얕지 않다.

우주의 시작과 그 이전, 그리고 세계의 탄생부터
베다, 힌두교, 불교, 공자와 노자, 크리스트교에 이르기까지
인류의 스승들이 남긴 철학적 사상에 대해 다룬 책.


진짜 쉽게 설명하긴 했다.
다만 정말 쉽게 캐리언니가 설명해 주는데 내용이 대학물리인 그런 느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원론과 이원론, 우주의 시작과 차원의 개념 등을 다룬 이 책은
넓고 얕다는 원래 취지에서는 이미 많이 벗어났지만
나와 세계, 나와 신, 나와 타인에 대한 이해를 넓혀주고
이에 대해 생각 해 볼 시간을 가지게 해 주었다.

독서모임의 누군가가 얘기하셨듯,
내용이 난해하여 타인에게 쉽게 추천하기는 쉽지 않겠지만
읽고나면 꽤 만족스러운 책.

다만 저자는 크리스트교와 서양사에는 조금 약한 듯
동양사에서는 논지를 시원시원하게 전개하는 반면
서양사와 크리스트교 파트에서는 주제에서 벗어난 배경 설명이 많고
키케로를 그리스 정치가로 소개하는 등 사소한 사실을 틀리거나 오타가 좀 발견되는 등
조금 급하게 마무리하며 내용이 부실한 느낌을 받았으며

특히나 어차피 저자가 일원론쪽으로 무게중심을 잡았다면
굳이 시간 순서에 따라 소개하면서 일원론에 대한 이야기를 책 중간에 쓸 것이 아니라
차라리 우리에게 익숙한 이원론에 관한 이야기를 더 앞에 배치하고
일원론을 마지막에 배치해서 마무리하는게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