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가가 학생운동 하던 시절에 국가의 지원으로 떠난 중국 여행부터
20대에 떠났던 유럽 배낭여행, 책을 쓰러 떠난 집필여행,
자신의 소설 번역본이 출간 된 기념으로 출판사 초청을 받아서 떠난 여행까지
작가가 여행과 관련하여 겪은 이야기보다는 그 여행에서 한 생각들 위주로 쓰고
마지막에는 인생 자체를 여행으로 보아 이야기를 엮어 낸 수필집.
나는 개인적으로는 김영하 작가의 책을 본 적이 없으므로
이 분을 알게 된 것은 순전히 알쓸신잡 덕분이었다
(이분의 책 제목은 내가 읽어보고 싶어하는 책들과는 거리가 멀었다.
살인자의 기억법이라던가..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뭔가 내가 좋아하는 편안한 이야기보다는 어둡거나 힘들어 보이는..)
책 내용은 가볍지도, 또 무겁지도 않으며 200페이지 조금 넘는 적은 분량이지만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작가의 이야기에 본인의 여행 경험을 섞어가며 보면
아주 좋을듯한 책이다.
여행을 싫어하거나 경험이 별로 없는 분이라면..
그냥 인생 이야기 정도로 보면 그것도 나쁘지 않을 듯..
오디세우스 이야기를 제외하면 어찌보면 평범한 삶의 이야기라
다 보고 나서 이거다! 하는 구절이 생각나지 않는 점은 또 미스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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