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저기에서 그녀가 날 왜 어이없이 바라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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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의사생활 (2020, 한국) Anime & Soup Opera



뭐든지 다 관심있고, 뭐든지 다 잘하는 외과 간담췌파트의 이익준 (조정석 분)

성인(Saint) 그 자체인 아이들의 수호자 외과 소아파트의 안정원 (유연석 분)

싸가지는 없지만 실력은 확실한 흉부외과의 김준완 (정경호 분)

사회성은 결여되어 있지만 의외로 다정하고 속깊은 산부인과의 양석형 (김대명 분)

그리고 위 넷의 정신적 지주이자 밴드부의 보컬인 신경외과 채송화 (전미도 분)

이 서울의대 99학번 동기 절친 다섯명을 중심으로
그 주변 인물들과 율제병원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


(중간중간 옛날 신에서의 헤어스타일이 눈에 띄었다)

완벽하지는 않았지만 제작진들을 의전에 보내고 싶었다, 라고 할 만치 
고증에 노력을 한 부분이 눈에 띄고
응답하라 시리즈 작가이니 만큼 스토리 전개도 흥미로웠다.

무엇보다 주인공 5인방 뿐만 아니라 전공의, 경영진, 가족들까지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넘쳐서 더욱 재미있었던 드라마.

(그럼에도 불구하고 블라인드에서 어떤 의사분이 흉부외과랑 신경외과 전공의가
머리를 감고 다니는 것 자체가 틀려먹었다고..ㅎㅎㅎㅎ
사실 저도 전공의때 신경외과 전공의들이 안씻기로 유명했...)

여러가지 의미로 보면서 울컥울컥 하는 부분이 많았는데
설정의 면에서 각 과에서 벌어진 만한 일들을 잘 가져와서 구성했지만
실제로는 업무분장의 세세한 면이 틀렸다던가 하는 부분은 많았고

(룸바 드레인을 안했다고 치프한테 화낸다던가 - 보통 1년차 업무
의대 실습생이 심정지술의 개념을 모른다던가...
사실 이 드라마에서 PK와 인턴은 실제에 비해 너무 바보로 묘사된 면이 있..
그리고 보통은 외과보다 신경외과나 흉부외과 전공의가 더/훨씬 드물다.)


가장 불편했던 부분은 수술실에서 왜 이렇게 마스크들을 벗어대는가 하는 부분..
감염원을 가지고 나가는 걸 막기 위해 마스크를 벗고 나가는거까지 그렇다 치더라도 
왜 벗고나서 말을 해..

실제로는 수술실 안에서 공조장치 덕분에 마스크를 벗어도 
필드쪽으로 내 입김이 갈 일은 별로 없지만 그럼에도 일부러 벗고 얘기하는 경우는 없..


그리고 의사들끼리 연애를 저렇게 많이 하지 않아요...
뒤로 갈수록 연애의 비중이 점점 커져서 좀 아쉬운 면이 있었음..

엇보다 내가 겪은 바로는 의사-의사 커플도 적진 않지만
의사-간호사 커플이 훨씬 많았던 것 같은데..
이 드라마에서는 의사들끼리만 연애해서 신기방기 ㅎㅎ


(저런 얄미운 사람은 어딜가나 있구나, 싶었던 씬)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런사람 진짜 있어! 라는 부분도 꽤 많았고
정말 의사들이 힘들고 어려워 하는 부분은 드라마로 만들기 적합하지 않아서
많이 다뤄지지 않기도 했지만

그럼에도 내가 실제로 경험한 사건과 사람들이
극 중의 에피소드를 보면서 묘하게 생각나는 부분이 많아서
드라마를 한번에 잘 못 보는 내가 한달도 못 되서 다 보게 된 드라마.

시간이 지나서 본 만치 스포를 어쩔 수 없이 많이 당했는데
시즌2는 안 당하고 바로바로 봐야지..
라는 생각을 하게 만든,

정말 재미있었던 드라마였다.






덧글

  • SAGA 2021/07/11 11:15 #

    우리나라 드라마는 어느 직업이든, 어느 장소든 간에 연애만 한다는 공식을 좀 깨줬으면 하는데... 시즌 1 때는 그나마 의사들의 삶을 비춰주려고 노력했지만 시즌 2부터는 연애 얘기가 너무 많이 나오는 거 같네요.
  • 하로 2021/07/11 16:13 #

    ㅎㅎㅎ 병원도 청춘 남녀가 모여서 위기를 겪는 곳이다 보니 아무래도 연분(?)이 많이 나기는 하지만..
    다른 드라마도 그렇듯 좀 비현실적이랄까요 ㅎㅎ

    여튼 저도 연애의 비중이 너무 커지고 있다 싶어서 아쉽기는 합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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