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추석 연휴때 안간 본가를 오늘 하루 연차 내고 토일월 다녀왔다.
나는 경기 북부에 살고 어머니는 경남에 사시는데,
KTX를 타고 가기에는 어머니 집이 근처 KTX 역에서 좀 많이 멀어서
차가 없는 어머니의 편의도 봐 드릴겸
대신 장을 잔뜩 봐서 차로 운전해서 가곤 한다,
대전에 살때는 별 문제가 없었는데 (3시간 내외?)
충남 서쪽의 시골 살때는 가기가 좀 어려웠고 (4시간 반 내외)
여기 와서는 거리는 비슷한데 시간대를 잘못 골라서 가면
서울을 관통하는데, 그리고 남양주-하남을 지나 호법분기점으로 가는데 걸리는 시간이
가늠이 안 되어서 가기가 어려웠다.
올 봄에 갔을때는 금요일날 두어시쯤 출발했더니
남양주 하남에서만 세시간 정체되어 도착하니 일곱시간 반 소요...
그래도 이번엔 가는데 오는데 다 4시간 반정도 걸려서 눈치게임 대성공!
2.
나는 SUV를 싫어하는 편이다.
주차할때도 주변에 SUV가 있으면 주차 하기가 힘들고
(이건 그들의 탓은 아니고 주차공간을 좁게 만드는 건설쪽 문제긴 하지만)
운전할때 앞에 있으면 그 차 앞에 상황이 전혀 보이지 않아서 싫다.
특히 편견인지도 모르겠는데 SUV를 고르는 분들이 안전지향적인지
유난히 고속도로에서 안전하게 운전 하시는 분들이 SUV인 경우에
특히 1차선에서 그 앞이 뻥 뚫려 있는데도 천천히 가시면
뒤에서는 그 앞이 정체인지 아닌지 판단이 안 될때가 많다.
경부고속도로처럼 넓은곳에서는 크게 문제가 안 되는데
서울시 외곽순환이나 중부고속도로처럼 2차선인 곳에서는 심각한데
(특히 중부고속은 화물차가 많아서 더 시야 확보가 안 되고 피해 갈수도 없지..)
이번에도 다녀 오면서 저런 차들 때문에 속 터진 적이 한두번이...
3.
당신의 시야가 탁 트이고 앞에 차가 별로 없는데
룸미러로 보니 뒤에 차가 많이 있다면
혹은 당신이 1차선에 있는데 오른쪽 차로로 당신을 추월해가는 차가 많다면
당신이 바로 그 구역의 빌런입니다 -_-+
안전하게 갈거면 제발 2차선으로....
덧글
이번에 추석 연휴때 제가 운전대를 잡았는데 신랑이 엄청 긴장하더라구요. ㅋㅋ
전 해 지기 전에 시댁가려고 엄청 밟고.. 신랑도 제 야맹증을 아는지라 말은 못하고 불안하고 ㅋㅋㅋ
그래도 무사히 갔네요 .
이제 수도권 시내 운전만 잘하면 됩니다. ㅋㅋㅋ
수도권 시내 운전 너무 싫어요.. 오늘도 올때 일부러 서울 시내 안 가로지르고 외곽순환으로 돌아 온 1인..
가시는데..........추월하고 싶어도 뒤에서 추월하는 자전거가 워낙 많고..앞에는 느릿느릿 달릴 생각이 없어서 ㅋㅋㅋㅋㅋㅋ속에서 열불나서 그냥 뒤돌아서 집으로 향했어요.......비슷한 느낌일 것 같아서 공감이 가네요...
운전하면서 제가 성격이 급한걸 알게됐어요 ㅋㅋㅋ
장거리 운전하느라 고생하셨네요^^ 추석명절도 잘 보내셨길~~
트럭이나 SUV는 앞이 안 보이니 ㅠㅠㅠㅠㅠ
명절에 안 가서 지난주에 다녀왔죠 ㅎㅎ
결혼하고 첫 명절 잘 보내셨습니까+_+ㅋ 고생하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