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서열 2위의 재벌그룹 순양.
그곳에는 고졸 공채 출신으로 오너 일가가 시키는 거라면
뭐든지 하는 윤현우(송중기 분)가 있었다.
어느날 그룹의 돈이 유령회사로 빠져나간다는 것을
우연히 발견하게 된 윤현우는
부회장 진성준(김남희 분)에게 이 사실을 알리고
진성준은 윤현우에게 이 자금을 회수해 오라고 지시를 한다.
그 자금을 회수하기 위해 튀르키예로 간 윤현우는
현지에서 납치당해 살해당하게 되고
정신을 차려보니 시대는 80년대 초,
자신은 윤현우가 아닌 순양가의 막내 손자인 진도준이 되어 있는것을 발견하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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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를 썩 즐겨보지 않지만 응답하라 1997, 도깨비 이후
처음으로 스포를 당하는게 두려워서 본방을 사수해가면서 본 드라마.
진도준이 진양철 회장(이성민 분)에게 돈이 아닌 땅을 달라고 하는 부분의
짧은 영상을 보고 흥미를 느껴서 보게 되었다.
사실 원작은 안봤지만 과도하게 착한 일만 하려는 주인공은
- 윤현우의 가족에 얽힌 일이라던가, 소액주주 권리에 대한 일이라던가 -
위화감이 들어서 억지스럽다는 생각도 들고
로맨스의 비중을 무리하게 키우려고 한 면도 확실히 마이너스였고..
역사를 미리 알고 있다고는 하나 전개에 억지스러운 면이 없었던것은 아니지만
진양철 회장의 연기가 너무나도 좋았고
거기에 더해 실제 재벌가들의 역사와 비교해가며 보는 재미도 컸다.
막판의 결말에 대해서는 호불호가 갈리지만
- 파리의 연인보다 결말이 더 나쁘다는 의견도 꽤 있... -
나는 초중반에 비해서 실망스러운 결말인것도 맞고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네티즌판 마지막회가 더 좋은거 같기도 하지만
... 그래도 파리의 연인보다는 낫지 않았나...
여튼 간만에 정말 재미있게 본 드라마였다.
덧글
소설을 보시는것도 추천드립니다.
소설보면 조금 더 재미있긴한데... 소설도 전반부에 비해 후반부는 ... 조금 재미없긴 해요 ㅎㅎㅎ
회장님 가시고 나서는 자 이제 어서 마무리나 해라 라는 느낌이라 크게 실망이 없었나봐요 ㅎㅎ
완결되고 나서 소설과의 차이점을 정리해둔걸 봤더니 소설도 다 본 느낌이라 당장은 손은 안 가지만
소설은 적어도 진도준이 드라마처럼 정의의 사도처럼 나오진 않을테니..
나중에 드라마 내용이 가물가물할때쯤 보면 재밌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