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저기에서 그녀가 날 왜 어이없이 바라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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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vatar: The Way of Water (2022, 미국) Movies



전편으로부터 15년의 시간이 지난 판도라 행성.
족장이 된 제이크는 네이티리와 두 아들과 한명의 딸, 그리고 한명의 양녀를 얻었다.

더할나위 없이 행복한 시절을 보내던 제이크와 그 가족들은
어느날 갑자기 하늘에 새로운 별이 나타난것을 발견하고,

그것이 무슨 의미인지 제이크와 네이티리는 바로 알아챘다.

하늘의 사람들이 돌아왔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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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편으로부터 13년이 지난 뒤에 나온 작품.
영상미는 여전히 뛰어나서 그것만으로도 볼 가치는 충분하고
3시간이라는 플레이타임은 영상 구경하는 재미로도 지루하지 않았다.

다만....

개인적인 감상은 ★ 1/2 이었다.






전작에 판단이 빠르고 자유분방했던 제이크는
완벽한 꼰대가 되어 있었으며
심지어 부족이 위기에 처하자 자기 가족만 데리고 도망을 쳐버리며

아이들은 하나같이 계속해서 민폐만 끼치는 역할에
반성해서 개선되는 모습이 전혀 보여지지 않고

특정 캐릭터는 대체 왜 저렇게 행동하는지 전혀 납득할 수 있는 이유가 없이
나비와 인간을 왔다갔다 하기만 하는 등 이해할 수 없는 행보를 보였고

심지어 분명히 물부족에 동화되는 과정에서
탈것을 먼저 타기 전에 잠수와 수영을 배우는데
제이크와 네이티리는 완벽하게 탈것을 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잠수법을 제대로 배우지 못한것으로 묘사된다.


스토리의 개연성에 스토리가 굉장히 중요해서
이게 깨지면 몰입이나 평가가 확 떨어져버리는지라

전편은 스토리가 뛰어나지 않아도 개연성에 문제가 없고
뛰어난 영상미로 높이 샀다면

이번 작품은 영상미는 뛰어났지만 스토리적으로 너무 답답해서
좋은 영화였다는 평가는 내리기 어렵다.

사실 영상도 09년 당시에는 어마어마한 그래픽이었지만
13년이 지난 지금 시점에서 전편을 압도하는 영상미였냐고 하면
전혀 그렇지는 않다.

... 이건 전편이 너무 뛰어났던 탓이기는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