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도 이러저러한 이벤트들에
의미도 부여하고 감정도 느껴가며 살았던거 같은데
요즘은 딱히 반복되는 일상에 별 감흥도 감정도 없다.
그냥 하루하루 넘겨가며 사는 기분.
이러저러한 일도 많고 일상도 크게 바뀌었지만
뭔가 이러쿵저러쿵 떠들고 싶지 않달까.
챙겨야 할 것도 많고 일도 점점 늘어서
책도 못 읽고 영화도 못 보는 일상이 팍팍해 져서일까.
아니면 내가 사랑하는 가을 겨울이 다 가고
봄 여름이 와서 컨디션이 나빠져서일까.
슬프지도 울적하지도 않은데
그렇다고 크게 기쁘지도 행복하지도 않다.
무던하게 별 일 없이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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